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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마감]外·기관 매수세에 990선 회복…반도체 강세

김윤지 기자I 2021.06.03 15:51:40

개인 홀로 ‘팔자’, 외국인·기관 ‘사자’
시총 상위주 상승 우위…통신장비·반도체↑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3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5월 10일(992.80) 이후 약 4주 만에 990선을 회복했다. 쇼티지(공급부족) 여파로 최근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 관련주에 자금이 몰리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9포인트(0.93%) 오른 990.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981선에서 출발해 980선대에서 움직이다 서서히 상승 폭을 키워 992까지 오르기도 했다.

제공=마켓포인트
국내 핵심 업종인 반도체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정상회담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한미 협력 강화 확인, 글로벌 주요국들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정책 발표가 이어지면서 공급부족이 악재로서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후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34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1466억원, 기관이 1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7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3.56%), 반도체(2.52%), IT H/W(2.14%), 인터넷(2.03%)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 통신서비스, 화학, 비금속, 디지털컨텐츠, 일반전기전자 등도 1%대 오름세를 보였다. IT부품, 기계장비, 통신방송서비스, 오락문화, 기타 제조, 제약 등도 1% 미만으로 상승했다. 금속,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등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캐릭터 생성 서버가 오픈 당일 마감돼 추가 서버를 증설했다고 밝히는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3.56% 상승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가 1.66%,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02%, CJ ENM(035760)이 0.36% 올랐다. 펄어비스(263750)는 1% 넘게 빠졌고, 에이치엘비(028300)는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씨젠(096530)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솔루션즈가 인수한다는 소식에 쎄미시스코(136510),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주로 분류된 클라우드에어(03617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이디엠코리아도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최근 스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날은 신영스팩6호(344050)(29.83%), 신영스팩5호(323280)(27.08%), SK5호스팩(337450)(18.81%)이 대폭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6억5888만주, 거래대금 8조7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비롯해 82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83개 종목이 내렸다. 11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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