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총 분할 안건 오른 `LG마그나` 어떤 기업?

양희동 기자I 2021.03.08 14:52:32

물적분할 후 '마그나' 49%지분 인수 7월 출범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 등 개발·생산
매출 2021년 0.5조→2025년 3.1조원 예상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사업을 담당할 신설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주식회사’(LG마그나)의 물적분할 계획을 안건으로 상정, 관련 사업 확대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갖고, 북미 1위 전장(전자장비) 부품업체 마그나(MAGNA)가 지분 49%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작법인(JV)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분할계획서가 승인돼 LG마그나가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하면, 이 회사는 2023년까지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의 50% 수준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개발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여기에 전기차 부품 수직계열화와 공급망 확보 등을 통해 향후 애플카 수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의 주주총회소집공고에 따르면 LG마그나는 LG전자의 전기차 부품사업부문(그린사업) 중 △모터/PE(Power Electronics) △배터리 히터(battery heater) △고전력 분배 모듈(HPDM·High Power Distribution Module) △파워 릴레이 어셈블리(PRA·Power Relay Assembly) △DC충전박스(DC Charging Box) △배터리/배터리팩 부품 관련 사업 등을 단순·물적분할해 설립될 예정이다.

LG마그나의 본점소재지는 인천광역시로 발행주식 총수는 6000만주, 1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다. 자본금은 300억원, 준비금은 5789억 8500만원으로 정해졌다. 분할기일은 7월 1일(0시)로 예정됐지만 관련 당국과의 협의 및 분할신설회사에 속한 해외 자회사의 설립에 따라 5월 1일 또는 6월 1일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 LG전자는 LG마그나로 지식재산권 213건 등 무형자산(331억 7500만원)과 본사로 쓰일 인천시 서구 경서동 토지 및 건물 등 유형자산(5365억 3100만원)도 승계할 예정이다.



LG마그나의 사업 및 경영 방향 등을 결정할 이사회는 이사 5명과 감사 2명으로 구성되며 LG전자 측에서 이사 3명과 감사 1명, 마그나 측에서 이사 2명과 감사 1명씩을 각각 선임할 권한을 가지게 된다.

업계에선 LG마그나가 출범하면 향후 매출이 수년간 연평균 50~70% 성장하며 자동차 전장(전자 장비) 사업은 LG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전망이다. LG화학(051910)에서 배터리사업을 물적 분할해 탄생한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구동모터, 인버터, 모터센서 등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를 이룩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3위 전장 부품 기업인 마그나와의 합작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로인해 매출도 출범 첫해인 올해 5000억원선에서 2023년 1조 2000억원, 2025년 3조 1000억원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LG전자 주가도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한 지난해 12월 23일 상한가(11만 9500만원)를 기록한 이후 올 1월 22일엔 장중 최고점인 19만 3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도 14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모터와 인버터 시장 규모가 올해 23조원에서 2023년엔 42조원으로 두 배 가량 커질 것으로 예상돼 LG마그나의 급성장이 기대된다”며 “LG마그나의 애플카 협력 및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자료=LG전자 주주총회소집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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