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6월 영국간다…英 존슨 G7 참여요청에 확답

김정현 기자I 2021.01.22 15:18:48

英존슨 총리, 서한 보내 G7 참여 재차 요청
G7회의, 6월 영국서 대면회의로 열릴 예정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면 참석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한국에 G7 정상회의 초청을 재확인하는 친서를 문 대통령 앞으로 보내왔다”면서 “문 대통령도 G7회의에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의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가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과 정상 통화에서 G7 정상회의에 초대했는데, 확약을 받기 위해 다시 한번 친서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존슨 총리는 서한에서 “지난 통화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코로나 극복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의지 확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올 6월 영국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대통령 모시게 된 것 역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서한에서 “올해는 전세계가 코로나와 또 다른 팬데믹 퇴치, 자유무역 옹호. 제26차 유엔(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목표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이런 논의들에 대한민국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또 한국에서 열리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영국의 참석을 확약했다. 서한에서 “이번 기회를 빌어 서울에서 열리는 P4G정상회의 초청에 감사드린다. 참여를 확약드린다”면서 “이 회의는 유엔기후변화 총회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한민국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고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경험을 바탕으로 G7 중요 성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는 요지의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영국 정부가 공식 초청을 발표했고 문 대통령이 이에 기여하겠다고 했으니 (참석한다고 공식 확인한 것으로) 그렇게 봐도 무방하다”고 해석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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