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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보안 사각지대까지…'스마트 보안 솔루션' 뜬다

함정선 기자I 2023.04.18 16:40:03

보안업계, 무인매장·현관 앞 등 보안 사각지대 공략
1인 가구와 무인매장 급증하며 수요도 늘어
AI CCTV 등으로 차별화한 서비스 제공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보안 업계가 무인매장과 현관 앞 등 ‘보안 사각지대’로 지적받고 있는 신규 시장을 공략하며 ‘스마트 보안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라 1인 가구와 무인매장 등이 급증하며 해당 시장에서 보안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커지자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으로 빠르게 시장을 공략한 것이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대표 스마트 보안 솔루션 기업 중 하나인 SK쉴더스의 경우 홈보안과 무인화 솔루션을 포함한 안전·케어 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업계는 AI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고 맞춤형 상품을 구성한 전략이 스마트 보안 솔루션 시장에서 사용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SK쉴더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AI CCTV부터 출입용 인증기기, 결제용 키오스크 등 무인매장에 필요한 장비와 시스템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캡스 무안안심존’을 제공 중이다. 고화질 AI CCTV는 장시간 출입문이 열려 있거나 금지 구역에 침입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전용 모바일 앱으로 알림을 발송하고 이와 함께 관제사의 영상 모니터링, 인근 출동대원 현장 대응도 지원해 각종 사고와 범죄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중소기업, 스타트업도 무인매장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무인화 솔루션 전문기업 오딘로보틱스는 자체 솔루션 ‘헤임달 무인365’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QR인증과 휴대전화 번호인증을 모두 탑재한 인증기를 선보이며 출입보안을 강화하기도 했다.

홈보안 분야에서도 SK쉴더스는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SK쉴더스의 ‘캡스홈’은 현관문에 부착하는 AI CCTV와 모바일 앱을 연동해 현관문 앞 상황을 집 안 또는 외부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얼굴 인식 기능이 있어 수상한 배회자를 탐지할 수 있고,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사용자에게 즉각적인 알림 메시지를 전송한다. 응급상황 발생 시 최단 거리에 있는 SK쉴더스 출동대원이 현장으로 출동해 위협 걱정에 대한 고민을 줄일 수 있다.

홈보안은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에 나서는 건설업계에서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입주민의 보안을 강화하고 외부인 출입 편의성도 높이기 위해 홈보안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거나 보안 분야 스타트업과 협업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주민의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문을 여는 ‘안면인식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과 함께 사진, 동영상, 가면을 통한 침입을 방지하는 안티 스푸핑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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