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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신 화제작을 스크린으로..국립극장 'NTOK Live+'

윤종성 기자I 2021.09.02 17:23:14

英 국립극장 'NT Live' 외에
프랑스·네덜란드 최신작도
해오름극장서 스크린 상영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립극장은 오는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NTOK Live+’(엔톡 라이브 플러스)를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극장이 이번 시즌부터 새로 선보이는 기획으로, 다양한 해외작품 영상을 국내에 소개하고자 세계 유수의 극장들과 함께 기획했다.

공연 영상화의 선두주자인 영국 국립극장의 NT Live(엔티 라이브)를 비롯해 프랑스 코메디 프랑세즈의 작품을 상영하는 Pathe Live(파테 라이브), 유럽 컨템퍼러리 연극의 선구자인 인터내셔널 시어터 암스테르담의 ITA Live(이타 라이브) 등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극장은 영국 NT Live 프로그램인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 ‘폴리스’(Follies), 제임스 매커보이 주연의 ‘시라노 드베르주라크’(Cyrano de Bergerac)로 포문을 연다.

NT Live 신작으로 선보이는 ‘폴리스’는 국내에는 영화 ‘더 스파이’ ‘체실 비치에서’의 감독으로 익숙한 연출가 도미닉 쿡의 2017년작이다.

총 37명의 배우와 21인조 오케스트라가 출연한 작품으로, 시대극의 분위기를 잘 살린 연출과 새로운 해석이 돋보인다.

10월 2일, 10월 6~7일 총 3회 상영한다.

‘시라노 드베르주라크’는 지난해 한 차례 상영했던 작품으로, 제임스 매커보이가 시라노 역을 맡아 큰 화제가 되었다.

프랑스 작가 에드몽 로스탕(1868~1918)의 희곡을 마틴 크림프의 현대적인 대사와 제이미 로이드의 세련된 연출로 각색했다.

작품은 스탠딩 마이크와 의자만 사용한 간결한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랩배틀을 하듯 대사를 쏟아내며 사랑과 우정에 대한 감정을 표현한다.

10월 2~3일, 10월 6일 총 3회 상영한다.

국내 최초 상영되는 ITA Live는 영국 가디언지가 “영국 연극계의 최대 희망”이라고 극찬한 연출가 로버트 아이크가 연출한 ‘오이디푸스(Oedipus)’를 선보인다.

소포클레스 비극의 주인공인 오이디푸스를 21세기 명망 높은 정치가로 등장시킨 설정과 세련된 무대연출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10월 8~9일 총 2회 상영한다.

Pathe Live는 프랑스 정통 코미디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스카팽의 간계’(Les Fourberies de Scapin)를 상영작으로 선정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국가대표’ 극단 코메디 프랑세즈와 프랑스 국민작가 몰리에르의 희곡이 만나 프랑스 정통코미디의 매력을 선보인다.

꾀 많은 하인이 주인을 골탕 먹이고 모든 커플이 결혼하게 되는 전형적인 해피엔딩의 코미디가 코메디 프랑세즈 극단의 탁월한 호흡으로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10월 9~10일 총 2회 상영한다.

국립극장 측은 “NTOK Live+를 통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영상미를 겸비한 고품질의 해외 우수공연작품을 발굴해 국내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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