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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말 알려줄게" 10대 美여성 집단 성폭행…20대 2명 입건

이용성 기자I 2021.03.23 15:31:35

광진경찰서,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2명 입건
작년 미국인 10대 유학생 C양에게 SNS로 접근
모텔서 수차례 성폭행…영상 촬영해 협박까지

[이데일리 이상원 이용성 기자] 한국말을 알려주겠다며 미국국적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와 B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로 알고 지내던 A씨와 B씨는 지난 2월 1일 밤 미국인 여성 C(18)양을 서울 광진구의 한 모텔로 불러 하루 동안 총 세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이들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일당은 저항하던 C양의 얼굴과 신체를 주먹으로 수차례 내려치고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찍은 뒤,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지속 협박해 또다시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A·B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에 접근해 “친구가 돼서 한국말을 알려주겠다”라며 친분을 맺었다.

유학 온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C양은 한국말이 서툴러 사건 발생 직후에도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가, 친구에게 피해 사실을 알린 후에야 신고했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집단 성폭행 이후 C양은 성병에 걸렸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일당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가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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