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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안, 과거 열린우리당과 유사"

정재호 기자I 2014.11.24 19:49:0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새누리당은 24일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는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과 관련해 그들의 안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과거 열린우리당의 그것과 유사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피력하며 야당 측을 압박했다.

새누리당의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에 대해 미온적인 야당이 과거 개혁취지를 되새겨 구체적인 대안을 갖고 논의에 적극 나설 걸 촉구한 것이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새정치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고 매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2008년 1월 참여정부 당시 유시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혁안(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이 현재 새누리당 안과 놀랄 만큼 유사하고 특정부분에 있어서는 훨씬 개혁적”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열린우리당 안과 새누리당 안은 신·구 공무원을 분리 적용하는 점, 연금지급 개시연령을 단계적으로 65세로 늦추는 점, 기여금 납부기한을 현행 33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하는 점 등에서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합원 12만명의 합법 공무원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새누리당과 구성한 당·정·노 실무위원회를 중단하기로 했다.

공노총은 이날 중앙집행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의 조급성과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 어렵게 만들어진 대화 창구를 망가뜨려 당정노 실무위원회를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공노총이 공무원연금 투쟁기구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에서 빠지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함에 따라 28일로 예정된 당정노 실무위원회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게 됐다.

공무원연금 65세부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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