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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마감]단오절 연휴 앞두고 눈치보기..`강보합`

김대웅 기자I 2017.05.26 17:20:23

상하이종합 0.07%↑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증시가 단오절 연휴를 앞두고 보합세로 마쳤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가 가시지 않았지만 MSCI 편입 기대가 이를 상쇄하며 지수의 균형을 이뤘다.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오른 3110.06에 거래를 마쳤다. 우량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5%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0.35%, 0.10% 내렸다. 선전 증시 내 창업판(차이넥스트)은 1.02% 하락했고 중소판은 0.67% 내렸다.

다음주 29~30일 단오절 연휴를 앞두고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 오르내림을 거듭했다. 시장을 움직일만한 큰 이슈가 없는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면서 거래도 한산했다.

아직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남았지만 최근 MSCI가 조만간 중국 A주를 벤치마크 신흥지수에 포함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증시는 보합권 매매 공방이 펼쳐졌다. 중국 증권업계는 그간 편입 불발의 사유였던 접근성, 자본유출입 제한 등의 문제가 대부분 해소되면서 이번 편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다만 미군이 남중국해 인공섬 부근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한 것에 대해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지정학적 위기감이 다소 높아지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환율을 달러당 6.8698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기준환율인 달러당 6.8695위안에 비해 위안화 가치가 0.004%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하루 만에 다시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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