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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中 시노백도 긴급승인…中정부 백신외교·집단면역 속도

신정은 기자I 2021.06.02 16:07:02

WHO, 시노백 백신 긴급 사용 승인
"보관 용이, 저소득 국가에 적합"
중국 백신 누적 6억회분…속도 빨라져

(사진=AFP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중국 제약사중 두번째로 시노백(커싱생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승인했다. WHO 승인에 힘입어 중국산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노백 백신은 지난달 시노팜에 이어 WHO 승인을 받은 두번째 중국산 백신이다. WHO가 지금까지 긴급사용을 승인한 건 시노백을 포함해 총 8종이다. WHO는 시노백 백신의 질병 예방 효과는 51%이며 중증 및 입원 방지 효과는 10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기준 중국의 누적 백신 접종 건수는 6억6146만건에 달한다. 중국이 누적 5억회분에서 6억회분을 달성하는 데는 5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랴오닝성, 광둥성 등에서 코로나19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백신 접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이번 긴급 승인을 계기로 백신 외교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미 국제 백신공급 기구인 코백스(COVAX)를 통해 시노팜 백신을 내놓았으며 향후 시노백도 코백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급될 전망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시노백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사실을 알리며 “시노백 백신은 보관이 용이해 저소득 국가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중순까지 해외에 3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했는데 대부분이 시노백 백신이다. 시노백은 전날까지 국내외를 포함해 6억 도스의 백신을 공급했는데 이 가운데 약 2억6000만 도스가 해외로 수출됐다.

펑둬자(封多佳) 중국 백신업협회장은 “WHO의 이번 결정이 중국이 글로벌 방역을 도울 능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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