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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이인원 자살 소식에 "안타깝다. 명복을 빈다" 전해

임현영 기자I 2016.08.26 19:38:17

26일 오전 신동주 부회장에게서 보고 받아
이인원, 신 총괄회장 수십년 간 보필해와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26일 검찰 수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하며 애도를 전했다.

신 총괄회장의 법률대리를 맡고있는 SDJ코퍼레인션 측은 “이날 오전 신 총괄회장은 장남인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서 이인원 부회장의 자살 소식을 보고 받은 뒤 고인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혁재 비서실장도 함께했다.

‘롯데 2인자’로 불리는 이인원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수십년 간 보필해 왔다. 그는 신 총괄회장을 보좌하며 롯데그룹의 성장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작년 경영권 분쟁 당시 신 총괄회장 측이 공개한 친필서한에서 신동빈 회장과 함께 해임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신동빈 측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사 직전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경기 양평 자신의 별장 근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롯데그룹은 물론 세간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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