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모터쇼 15일 개막…세계최초 공개 210대

김보경 기자I 2015.09.14 16:57:24
현대차 N비전 그란 투리스모.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1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7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66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9개국 1103개 업체가 참가하며, 세계 최초 공개 차량만 210대에 달한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글로벌 전략을 발표한다.

현대자동차(005380)는 15일(현지시간)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세계 최초로 고성능 브랜드 ‘N’을 발표한다. N과 함께 차세대 i20 랠리카, 콘셉트카 ‘RM15’, 쇼카 ‘N 비전 그란 투리스모’ 등도 전시한다. 유럽 전략차종 i20를 기반으로 개발된 크로스오버 ‘i20 액티브’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고, 쿠페 콘셉트카 ‘비전G’도 선보인다. 현대차는 이번 프레스컨퍼런스 현장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에정이다.

쌍용자동차(003620)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롱바디의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내년 초 선보일 티볼리 롱바디의 스타일과 상품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에서 열리는 모터쇼인만큼 독일차 회사들은 야심찬 신차를 내놓는다.

BMW는 7시리즈의 신형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한다. BMW의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는 2008년 5세대에 이어 7년만에 나오는 신형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나 현대차의 에쿠스처럼 BMW를 대표하는 최상위 모델로 BMW의 기술이 총마라된다.

뉴 7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경량화’를 통한 연비 상승이다. 가볍지만 강철보다 단단한 탄소섬유강화플라시틱(CFRP)이 탑승석 등 차량 상부에 광범위하게 적용함으로써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130㎏를 줄였다. 그 덕분에 연비는 늘고 배출가스는 줄어든 친환경 차량으로 거듭났다.

뉴 7시리즈 모델들에는 새로운 ‘트윈파워 터버’ 기술이 적용된 8기통 4.4ℓ 엔진이나 6기통 직렬 엔진이 장착돼 힘은 더 좋아졌다. 750i xDrive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450마력에 최대토크 66.3㎏·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4.4초에 불과하다. 반면에 평균연비는 12.0∼12.3㎞/ℓ 수준으로, 대형차로서는 꽤 높은 편이다.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키를 눌러 차를 주차공간에 넣거나 뺄 수 있는 무인 원격조정 기능도 갖췄다. 운전자가 허공에 손동작을 하는 것으로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장치들을 제어하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도 뉴 7시리즈에 처음 도입됐다.

뉴 7시리즈는 오는 10월 한국을 포함,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출시된다.

BMW 7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도 이번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더 뉴 C-클래스 쿠페’를 공개한다. 오는 12월 글로벌 출시되는 이 신차 역시 차량 경량화를 달성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 쿠페 모델의 특징으로 서스펜션을 세단보다 15㎜ 낮춰 보다 날렵해졌다. ‘에코 스타트 앤드 스톱’ 기능을 갖춘 4기통 엔진은 이전 모델 대비 최대 20% 연료 소비를 줄여준다.

가장 눈길을 끄는 첨단 장치는 정체구간에서 부분적으로 차량이 자율주행하는 조향 어시스트 기능이다. 차선이 명확하게 인식되고 직선 또는 약간 굽은 도로에서 작동된다. 저속 주행시에는 차선이 흐리거나 끊어진 구간에서도 앞차와 일정한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준다.

안전운전을 돕는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 기능도 관심을 모은다. 차량에 장착된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해 교차로에 진입하는 다른 차나 보행자, 자전거 등을 인식해 충돌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 압력을 자동으로 올리는 기능이다. 시속 72㎞ 이하 주행시 활성화되며 시속 50㎞ 이하 주행 구간에서는 보행자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아우디는 ‘뉴 아우디 SB 플러스’를 출품한다. 4.0ℓ TFSI 엔진을 얹은 ‘뉴 아우디 S8 플러스’는 파격적으로 향상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605마력, 최고속도 305km/h를 과시한다.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다.

A4 시리즈의 신차인 뉴 아우디 A4와 A4 아반트도 이번 모터쇼에서 소개된다. 두 차량의 차체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커졌지만 경량화 설계와 초경량 복합 소재의 사용을 통해 차체 무게를 최대 120kg 감량했다.신차 출력은 최대 150∼272마력까지 향상됐고, 연료 소비는 21%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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