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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무부 "美와 무역협상 위한 소통 이어가고 있다"

김인경 기자I 2018.05.10 13:06:43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미국과 무역 협상을 위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여전히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진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10일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지난 8일 전화통화에서 경제 무역 문제를 적절히 해결한다는 공동 인식을 달성했다”면서 “현재 양국은 다음 단계의 무역협상을 위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하길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무역전쟁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양국인 상호 존중과 평등 협상의 원칙에 따라 철저히 소통하고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동 인식을 이행하길 원한다”며 “협력을 강화하며 중·미 경제 무역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중국의 대외 무역은 호전됐고 올해 역시 이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중·미 경제 무역 관계는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강대한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3~4일 미국의 무역대표단에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대표단을 만났지만 양국은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에 다음 주께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과 무역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가오 대변인은 또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3국 자유무역지대 협상에 관해서는 “중·일·한 정상은 공동선언을 통해 중·일·한 자유무역지대 협상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높은 수준의 상호 이익과 가치 있는 협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일·한 3국은 2012년 11월 자유무역지대 협상을 시작해 모두 13차례에 걸쳐 담판을 진행했다”며 “다음 단계로 3국은 조속히 자유무역협정(FTA)이 달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전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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