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애플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토니 사코나기는 “중국 사업이 구조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며 “특정 국영 기업에서 아이폰 사용을 비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은 이미 수년간 시행됐고 더 확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은 순환적 문제라는 판단이다. 즉 아이폰15의 흥행성 부족이 중국시장에서 더 민감하게 작동한 것으로, 역사적으로도 중국 시장은 흥행은 더 큰 흥행으로, 부진은 더 큰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토니 사코나기는 아이폰16 효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공지능 기능을 기반으로 한 아이폰16의 강력한 교체 주기 가능성에 고무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폰15 성과가 부진했던 가운데 혁신적인 아이폰16이 출시되면 교체 수요가 더 강력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어 “특히 지난 17년 중 15년간 아이폰 출시 전 3개월간 주가가 더 나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토니 사코나기는 “아이폰16 출시 전 실적에 대해 너무 큰 관심을 둘 필요 없다”면서도 “우리는 3분기(4~6월) 매출을 시장 컨센서스(834억달러)보다 낮은 800억달러로 추정하는데 애플 가이던스가 이를 상회할 경우 투자자들이 안도하겠지만 800억달러마저 밑돌 경우 주식 청산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3명으로 이 중 25명(5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98.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4.5%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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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