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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업체 경영악화에…이마트24, 싱가포르 3개점 운영 중단

김정유 기자I 2024.03.20 15:02:09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현지 운영사 사정으로 중단
임대료 등 비용 압박 컸던 듯, “사업 철수는 아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24가 마스터프랜차이즈(현지 운영기업에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 계약을 맺은 싱가포르 매장 3개가 경영난으로 인해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 (사진=이마트24)
20일 싱가포르 언론에 따르면 이마트24 주롱 포인트점, 넥스몰점, 38마가렛 마켓점 등 3개 지점은 최근 매장 운영을 중단했다. 이마트24는 2022년 싱가포르 현지 업체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1호점인 주롱 포인트점을 개점했다.

이번 3개 지점 운영 중단으로 인해 싱가포르에 있는 이마트24는 모두 운영이 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해당 3개 매장은 모두 대형쇼핑몰 안에 입점해 있는데 매달 들어가는 임대료 등 비용 측면에서 부담을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우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싱가포르 현지 업체가 최근 여러 사정으로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며 “이마트24 차원에서 싱가포르 사업 자체를 철수한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 입장에서는 현지 운영사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다른 업체와 계약을 이어갈 수도 있다. 다만 1년 만에 싱가포르내 모든 점포가 중단되면서 당초 이마트24가 목표한 해외 사업 계획에도 일부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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