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미국인 목사 풀어주면 터키 위기 바로 끝날 것"

김경민 기자I 2018.08.22 14:49:44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터키가 경제 위기를 ‘즉각적으로’ 막을 방법은 미국인 목사 석방이라고 말했다. 터키에서 구금된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석방에 압박을 가한 것이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터키 정부가 브런슨 목사를 풀어주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큰 실수”라면서 “매일 실수가 계속되고 있다. 만약 터키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으로서 옳은 일을 하고, 아무 조건 없이 브런슨 목사를 석방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바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터키에 입국한 브런슨 목사는 2010년부터 서부 이즈미르에서 교회를 이끌어오다 2016년 10월 테러조직 지원과 간첩죄로 구속된 뒤 현재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브런슨 목사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대규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은 이와 관련한 조치로 터키 정부의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을 제재 대상에 올렸고, 이어 관세율을 인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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