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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5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이 대변인으로서 여는 마지막 브리핑”이라고 말했다. MBC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윤 당선인이 대선후보이던 시절부터 공보업무를 전담해왔다. 인수위에서도 윤 당선인의 ‘원톱’ 대변인을 맡아 윤 당선인의 신뢰를 입증했다.
김 의원은 대선 국면에서 이른바 ‘대장동 저격수’로 불렸다. 그는 대선 직전까지도 이른바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입수하거나 부산저축은행 사건 브로커인 조우형 씨가 2011년 수사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윤 당선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검찰 조서를 공개하는 등 공격과 수비를 모두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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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에 나설 경우 국민의힘 내 경선 구도도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최근 경기지사 출마 뜻을 밝힌 유승민 전 의원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윤심’을 얻은 김 의원이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정치적 안방인 경기도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윤 당선인 대변인 자리를 이어받은 배 의원은 김 의원과 같은 MBC 출신이다. 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송파을에서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누르고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해 6·11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배 신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와 “윤석열 정부 출범까지 당선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소통, 역동성을 함께 나누기 위해 충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