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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음식료株 강세

송이라 기자I 2016.03.09 15:31:07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외국인 비차익프로그램 통해 1500억 이상 매수
저평가 분석에 음식료주 강세 두드러져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중국 증시가 장중 3%가량 하락하며 불안감을 키웠지만 외국인이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83포인트, 0.35% 오른 1952.95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를 굳혔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8억원과 241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다만 매도 규모가 크지 않아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비차익 프로그램을 통해 1560억원 이상을 샀다. 개인은 65억원을 팔아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8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비차익 순매수 금액이 1400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업종이 3.62% 올라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는 분석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데다 롯데그룹 내 음식료주들이 일제히 오르면서 섹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가스업(2.24%)과 의약품(1.81%), 비금속광물(1.26%), 섬유의복(1.22%), 운수장비(1.15%), 통신업(1.07%) 등도 1%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3.04% 내리며 최대 낙폭 업종에 이름을 올렸고, 철강및금속과 보험, 증권, 금융업, 건설업, 기계, 화학, 은행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대비 0.17% 오른 119만4000원을 기록했고 한국전력(015760)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등 상위 1~5위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관점에서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는 분석에 음식료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특히 롯데그룹주 내 음식료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최근 액면분할을 실시한 롯데제과(004990)는 나흘째 상승해 이날도 9.4% 올랐다. 이 기간 상승 폭만 16%에 달한다. 롯데푸드(002270)롯데칠성(005300) 등도 각각 2~7%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덩달아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에 정유화학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롯데케미칼(011170), S-OIL(010950)은 모두 1~2%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SK텔레콤(017670), KT&G(033780), 고려아연(010130), 강원랜드(035250) 오리온(001800) 등이 1% 이상 상승했고, 현대제철(004020), 한샘(00924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화재(000810) 등은 2% 이상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3억4592만주, 거래대금은 4조2125억3300만주를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4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5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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