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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는 기존 통설과는 달리 의식적으로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건강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물을 8잔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음식을 먹거나 커피, 차 등과 같은 물 외에 다른 음료를 마시며 섭취하는 수분을 고려하지 않은 과거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는 지적이다. 또 연구진은 나이, 성별, 체격, 신체 활동 수준 등의 요소에 따라 개개인이 필요한 물의 양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연구는 적정 물 섭취량을 제시하기보다는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 중 한 명인 헤르만 폰처 듀크대 진화인류학 교수는 “하루 8잔의 물을 마셔도 되지만 화장실에서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루에 물을 8잔은 마셔야 한다는 믿음은 지난 1945년 미국 국립연구위원회(NRC)의 식품영양위원회 권고에서 비롯됐다. 당시 NRC는 모든 음식과 음료에 함유된 수분을 포함한 일일 물 섭취량이 8잔이라고 밝혔는데, 사람들은 이를 매일 8잔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의미로 잘못 받아들였다고 W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