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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이론가상' 신설·'공예트렌드페어' 재구성…공진원 새 비전 발표

이윤정 기자I 2024.03.05 15:53:56

'차이와의 만남' 등 의제로 설정
개장 100주년 서울284서 기획 전시
유럽·미주서 한국공예전 개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5일 새로운 슬로건과 중장기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공진원의 새 슬로건은 ‘일상의 문화를 바꾸는 우리의 미래’다.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현대공예와 디자인 분야의 창의적 기반을 조성해 한문화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내년 기관 설립 25주년을 앞두고 △차이와의 만남 △한국성의 맥 △공예의 미래상을 기관의 의제로 설정했다. ‘조감(VISION)’ ‘통섭(CONSILIENCE)’ ‘연계(CONNECTION)’라는 핵심어에 기반해 조직 및 실행계획을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공예트렌드페어’ 전경(사진=공진원).
우선 기존 연구와 학술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공예이론가상’ 부문을 신설해 ‘올해의 공예상’의 권위를 보다 높이고, 학술적인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내년 개장 100주년을 맞는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를 기반으로 미술과 디자인, 건축과 패션 장르를 통합하는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매년 설날을 기점으로 열리는 전통생활문화축제 ‘오늘전통’은 전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공예와 디자인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한다. 올해로 18주년을 맞이하는 ‘공예트렌드페어’는 주제전과 부스 구성을 재구성한다. 또한 국내외 공예 전문갤러리 초청, 공예애호가 특강을 강화할 예정이다.

K컬처 확산에도 애쓴다. 아시아와 유럽, 미주 등지에 한국공예전과 한복패션쇼, 한식문화 홍보행사를 집중 개최한다. 중동지역에는 한국 공예를 확산할 수 있는 거점 마련에 나선다. 장동광 공진원 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맞춰 공진원이 추구해야 할 목표와 전략을 되돌아보기 위해 사업을 재편했다”며 “공예와 공공디자인, 전통생활문화 진흥을 위한 수행기관의 소임을 다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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