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GS칼텍스·발전사 선전에 1분기 영업익 7064억원…전년비 75배↑

경계영 기자I 2021.05.10 15:59:33

1분기 GS칼텍스 영업익 흑자전환
정제마진·제품 스프레드 개선 영향
GS에너지·GS EPS 등도 실적 개선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가 유가 상승으로 흑자로 돌아선 GS칼텍스와 발전 자회사 등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GS(078930)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0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65.6%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 늘어난 4조2846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5846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GS
실적 반전을 이룬 배경엔 GS칼텍스가 있었다. GS칼텍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4272억원, 영업이익 632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9.8%에 달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이익이 발생한 데다 석유화학·윤활유 영업이익이 각각 456억원, 1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늘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세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제마진과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됐다”며 “윤활유 역시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하락과 정기보수 등으로 수급이 빡빡해지면서 스프레드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GS에너지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9% 증가한 8627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한 5514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GS칼텍스 지분법 이익이 늘어났고 3월 GS파워 보유 지분이 50%에서 100%로 확대되면서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외형이 성장했다.

GS EPS는 매출액 2728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각각 28.2%, 5.3% 증가했다. 계통한계가격(SMP) 상승으로 마진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이와 달리 유통부문은 부진했다. GS리테일(007070)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001억원, 3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57.7% 감소했다. 편의점 영업일수가 줄면서 매출액이 줄었다. GS홈쇼핑(028150)은 매출액이 같은 기간 0.3% 줄어든 3070억원, 영업이익이 20.1% 증가한 377억원을 기록했다. GS글로벌도 매출액 6795억원, 영업이익 81억원으로 같은 기간 21.7%, 58.7% 감소했다.

GS 관계자는 “GS칼텍스가 유가 상승 관련 재고 관련 이익과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발전 자회사도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면서도 “2017·2018년 정유·화학업황이 호황이었던 것과 달리 재고 관련 이익 비중이 커 일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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