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17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 서울시장으로 일하면서 받은 급여 전액을 매달 기부하여 ‘등불기금’을 조성했습니다. 뜻을 같이 한 여러 소액 기부자들께서도 동참해 주셨습니다”라며, “‘등불기금’으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시다가 상해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백스물여덟 분께 도움을 드렸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아름다운 재단으로부터 받은 카드와 액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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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가장이 다치거나 병들면 온 가족이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그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도 먹고 사는 것도 급급하고 대학 등록금도 내야 했던
당시 저로서는 별 도움을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라며, ”그것이 마음에 빚으로 남았습니다. 언젠가 그와 같은 분들을 돕는 것으로 받은 은혜를 갚겠다고 늘 생각해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 당시 서울 강남구 논현아파트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김윤옥 여사와 투표를 한 뒤 SNS를 비롯해 공개적인 활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