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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의 경고…"코로나 전염 쉽도록 변이했을듯"

김정남 기자I 2020.07.03 16:42:34

코로나 2차 대확산 와중에…변이 우려 점증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주제로 열린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증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쉽게 퍼지도록 변이한 것 같다.”

‘코로나 대통령’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 저널과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약간의 의견 차이는 있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이 언급한 변이 가능성은 이날 앞서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의 연구원들이 국제학술지 셀(Cell)에 발표한 논문에서 나왔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스크립스연구소의 바이러스 학자들 역시 최근 “코로나19는 더 잘 퍼지도록 변이가 일어났을 수 있다”고 밝혔던 적이 있다.

바이러스가 변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다른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게 변이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아직은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면서도 “일단 보기에 코로나19는 더 잘 복제되고 잘 전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의 이같은 경고는 최근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2차 대확산이 현실화하는 와중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오후 현재(한국시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97만4421명에 달한다. 특히 미국에서만 하루 5만명 넘는 감염자가 새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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