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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많이 약하다"...'선글라스 시찰' 지적에 신체 약점(?) 공개

박지혜 기자I 2018.11.06 13:32:0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른바 ‘선글라스 전방 시찰’을 해명하며 신체적 약점(?)을 언급했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는 임 실장의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임 비서실장의 전방 시찰을 집중 포화했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기간 중인 지난달 17일 강원도 철원군 육군 5사단 비무장지대(DMZ) GP 고가초소를 방문했다.

이에 야당은 ‘임 실장이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 정 위치를 지키지 않았다’ ‘국가정보원장, 국방부 장관·차관 대동하고 가서 선글라스 쓰고 폼 잡았다’며 문제 삼았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운영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뉴시스)
임 실장은 이날 국감에서 “제가 장관님들을 대동하고 갔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남북관계 특성상 청와대 컨트롤타워를 안 할 수 없다고 해서 제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는 “9월 말 회의에서 평양공동선언 합의 현장을 점검하고 격려하기로 결정했다”며 “10월 중에 가기로 했고, 현장은 국방부에 문의해 유해발굴 현장이 좋겠다고 해서 위원회가 같이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군 육군 5사단 비무장지대 GP초소 앞에서 현장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임 실장은 당시 선글라스를 쓴 자신의 모습에 대해 “제가 사실 햇볕에 눈을 잘 못 뜬다. (눈이) 많이 약하다”면서 “사실 작년 국군의 날부터 꼈고 UAE 갔을 때도, 현충일 행사에서 이동할 때도 꼈는데 이번에 오해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억울해하기 보다 이 자리가 갖는 특수성, 무거움을 다시 되새기고 옷깃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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