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스티븐 캐홀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보유평균(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높여, 현 주가 대비 29% 추가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캐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넷플릭스가 가입자 수 증가세와 매출액 성장 둔화로 인해 한동안 혼란의 시기를 겪었다가, 이제는 그 모든 어려움을 떨쳐내고 있다”면서 “최근 넷플릭스는 광고형 요금제 도입과 유료 (아이디) 공유를 통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웰스파고는 넷플릭스가 내년에 올해보다 7%에 이르는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면서 “광고 요금제와 유료 아이디 공유, 주문형 구독 동영상 등으로 인해 요금이나 실적 변동성을 낮출 수 있게 됐다”며 “(거시경제 악화로 인해) 앞으로 몇 개 분기 정도 고전할 순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건설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부터 월 6.99달러에 저렴해진 광고형 요금제를 내놓은 바 있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8.5%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