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장관 “고용정책, 성장과 고용 선순환에 중점둘 것”

최정훈 기자I 2022.05.23 16:11:28

이 장관, 민관 연구기관 간담회 개최
“경기 둔화, 부문별 다른 회복 격차 등 경제·노동시장 위험 산재”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새 정부의 고용 정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국민에게 일자리로 향하는 튼튼한 사다리를 제공해 성장과 고용이 선순환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이 2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고용상황 점검을 위한 민관 연구기관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장관은 23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8개 연구기관과 ‘민관 연구기관 간담회’를 열고, 경제·고용상황 점검과 대응 방향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노동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LG경영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코로나19 회복과 인구구조 변화 등의 영향으로 고용의 총량 지표는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부문별로 회복 격차가 상이하고, 물가 상승과 금융·외환 변동성이 높아지는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장관은 이어 “근본적으로는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하다”며 “산업·인구구조, 일하는 방식이 대전환하는 새로운 도전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상존하는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각계 전문가의 건설적인 논의와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연구기관들도 경제·노동 시장에 위험 요인이 산재해 있어 면밀한 정책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당분간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취약 업종에 대한 고용여건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고,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하반기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 “하반기 경제·고용 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정례적으로 민관 연구기관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조언을 구하겠다”며 “노동시장 변화를 면밀히 파악해 선제적이고 기민한 대응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