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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돌파 감염` 30대, 40대, 50대 순으로 발생률 높아

이성기 기자I 2021.08.10 15:25:13

백신 종류별 발생률 얀센-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접종자 순
신현영 "3차 부스터 접종 우선순위에 돌파감염 위험요소 고려해야"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파 감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신현영 의원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누적 돌파 감염자 수는 총 1132명으로 10만 명당 연령별 돌파 감염자 발생율은 30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50대 △30대 미만 △60대 △80대 이상 △70대 순이었다.

백신 종류별 돌파 감염 발생 현황에서는 얀센 접종자 중 △50대 △30대 △40대가 상위 3위를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0대 미만 △40대 △30대 순이어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돌파 감염자 수는 △30대 △50대 △40대 순으로 백신 종류별 돌파 감염 발생 연령대는 주로 30~40대가 상위 순위에서 확인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584명), 아스트라제네카(254), 화이자(284), 교차 접종(10명) 순으로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돌파 감염자는 17.8명으로 △얀센 51.4명 △아스트라제네카 24.3명 △화이자 7.8명 △교차접종 1.9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백신 종류에 따른 돌파 감염 발생 정도는 접종 연령대가 다르고 접종 시기에 차이가 나는 만큼, 백신의 직접적 효과라고 단정지을 수 없어 다양한 변수들의 포괄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돌파 감염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접종 인구가 증가하고 7월 코로나 확산세 증가, 변이 바이러스의 출몰 등이 돌파감염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으로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의 출몰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돌파 감염 발생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의원은 “돌파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감염 당시의 중화항체를 포함한 면역 분석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돌파 감염에 취약한 대상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돌파 감염, 중복 감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3차 `부스터 접종`을 준비하는 데 있어, 백신접종 대상·접종 간격·접종 시기·추가 백신 종류 선정 과정에서 정부의 대응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활동량이 높은 인구, 백신 예방 효과 및 접종 시기 등에 따른 돌파 감염 위험도가 달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3차 부스터 계획의 우선순위에 이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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