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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2월 수출 전년비 6.1%↓…트럼프발 美통상마찰 우려↑

김형욱 기자I 2017.01.13 14:35:50

연간 수출도 7.7%↓…2년 연속 하락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보다 6%대 감소했다. 국제 수요 감소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통상마찰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보다 6.1%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수입은 3.1% 늘었다. 무역수지는 408억 달러(약 48조원) 흑자였다.

베이징의 중국민생(民生)은행의 애널리스트 원빈은 “외부 수요가 여전히 굼뜨다”며 “올해 역시 좋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발 각국 무역장벽 강화도 영향을 미쳤다.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년보다 6.5% 내린 약세 속에 인민은행의 통화바스켓 중 달러 비중을 6% 줄인 게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을 했지만 판매 부양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취임 이후 중국의 교역 환경은 더 나빠지리란 전망이다.

지난해 누적 수출액도 2조974억 달러(약 2470조원)로 전년보다 7.7% 줄었다. 2015년 2.9% 하락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수입액도 1조5천874억 달러로 5.5% 감소했다.

지난해 달러 기준 무역수지는 5천99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 흑자액 5천929억 달러보다 1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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