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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분양시장 후끈…검단신도시 1.7만명, 김해에 2만명 몰려

정수영 기자I 2021.04.21 15:19:46

검단신도시 예미비 퍼스트포레, 1순위에 1.7만명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2차'엔 2만명 넘게 몰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봄철 분양시장 성수기를 맞아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겁다. 수도권, 지방 할 것 없이 경쟁률이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 포레’ 아파트단지는 지난 20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681가구 모집에 1만6908명이 몰리며 평균 2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0월 검단신도시 첫 분양 이후 지금까지 나온 20개 청약 단지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이다.

‘검단신도시 예미비 퍼스트포레’ 아파트단지 투시도
검단신도시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신설을 비롯한 다수의 교통 호재 기대감이 큰 것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검단신도시 예미비 퍼스트포레’는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36가구 모집에 1510명이 청약한 전용면적 84㎡B(41.9대 1)에서 나왔다.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491가구 모집에 3716명이 신청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06만원으로 인근 단지 분양권 가격 대비 절반가량에 책정됐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남 김해시 안동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도 108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1078명이 몰려 평균 19.4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봄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가뜩이나 뜨거운 청약 열기는 앞으로 더 달궈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공공·민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3만4421가구다. 이는 이 업체가 관련 통계를 조사한 2000년 이후 2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해 2분기 물량(7만5795가구)에 비해서도 약 1.8배로 증가한 수치다.

청약열기에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 수는 2606만4515명으로, 전달(2588만7777명) 대비 17만6738명 증가하며 2600만명을 넘어섰다. 기존 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까지 더하면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771만957명에 이른다.

청약 가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처음 참여한 가로주택정비사업 아파트인 ‘관악 중앙하이츠 포레’는 가구 수가 소규모인 데다, 소형 면적 위주의 비인기 단지임에도 당첨 최고 가점이 69점에 달했다. 파주 운정신도시와 오산 세교2지구에서 최근 청약 일정을 진행한 ‘디에트르 더 클래스’와 ‘호반써밋 그랜빌’에는 각각 75점, 74점짜리 통장이 접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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