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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中 후베이성 방문 학생·교직원 48명 격리 중”

신하영 기자I 2020.01.29 14:12:02

“의심 증상 없지만 입국 뒤 14일 미 경과”
중국 다녀온 초중고생·교직원 48명 격리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방문 학생·교직원 48명이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의심 증상은 보이지 않았지만 입국 뒤 아직 14일이 지나지 않아 교육당국이 격리 조치한 경우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9일 오전 중국 텐진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는 탑승객들이 고정검역대에서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교육부는 초등학생 7명, 초등학교 교직원 7명, 중학생 17명, 중학교 교직원 4명, 고등학생 8명, 고교 교직원 5명 등 모두 48명이 자가 격리 중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7일 박백범 차관 주재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3일 이후 중국 후베이지역에서 귀국한 유·초·중·고·대학생과 교직원의 경우 귀국일 기준 14일간 자가 격리토록 하고 이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키로 했다.

이어 교육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학 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단체행사의 연기·자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각 대학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조치사항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 해당 공문은 최근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교직원의 경우 무증상자라도 입국 후 14일 간 등교중지·격리조치를 요구한 게 골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신속한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 대학에서는 철저한 대응을 통해 감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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