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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5원 이상 내린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내린 127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폭을 키워 1270원대 초반 선에서 등락하다 오후부터 하락 폭을 키워 1266.7원까지 내린 뒤 그 폭을 좁혔다.
시장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1월 CPI 보고서에 대한 관망세를 보였다. 환율 상승세를 이어가기엔 시장 참가자들의 명분이 부족했다는 해석이다. 재점화된 인플레이션 낙관론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뉴욕 연방은행 1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 하위 항목 중 소득 증가 전망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지난해 12월(4.6% 증가)보다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최근 며칠 사이 외환시장에서 전반적인 달러 매수세가 많이 들어왔다. 오늘 밤 중요한 이벤트가 있다 보니 관망세로 넘어가면서 환율이 내리다가 장 막판에 거래량이 많아지면서 조금 올라 마감했다”며 “전날까지의 환율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엔 시장도 명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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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이날 61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4포인트(0.53%) 오른 2465.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 94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