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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오세훈, 민주당 '파묘법' 추진에 경악…"당장 멈춰라"

송주오 기자I 2020.08.14 15:43:38

14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파묘법 추진 비판
김기현 "역사적 인물 공과 모두 봐야…좁쌀정치 불과"
오세훈 "민생 챙기는 데 올인하면 안되나"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야권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에 한 목소리로 비난했다. 국민분열을 조장한다며 파묘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국립묘지법을 개정해 친일 인사의 국립묘지 안장을 막고 이미 안장된 경우 강제 이장토록 할 방침이다.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워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이 백 장군 등을 타깃으로 한 파묘 입법(立法) 절차에 돌입한 것인데, 여당의원들의 강경발언을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도 파묘할 기세다”라며 경악했다.

김 의원은 “얼마 전 문 대통령을 조선 임금 태종이라고 칭송하시는 여당 의원님의 문비어천가가 들리더니 이제는 조선시대 사화까지 재현하려 하고 있으니, 요즘이 조선시대인지 헷갈린다”고 비꼬았다.

그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공과를 모두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백 장군 경우 6.25전쟁에서 나라를 구한 사실은 고려하지 않고 간도특설대 근무를 이유로 파묘를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만이 능사라고 할 수는 없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역사를 뒤집어 현충원에 묻힌 인물들을 파내야 직성이 풀린다면 이것은 진영논리에 빠진 ‘좁쌀 정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분열과 혼란만 가중시킬 파묘법 추진을 중단하지 않으면 역사는 작금의 시대를 ‘망국의 폭력이 난무한 시대’로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파묘법을 추진한 민주당을 비난했다. 오 전 시장은 “국민 눈에서는 피눈물이 나는데 이 어려운 지금 꼭 이래야 하나”며 “민생챙기는 데 올인하면 안되나”고 당부했다.

오 전 시장은 “우리 국민은 민주당과 이 정부 내각에 젊은 시절 주체사상에 심취하여 수백만이 죽고 다친 6.25 를 일으킨 김일성을 유일신처럼 찬양하며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인하던 인사들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그럼에도 그들에게 공직에 진출할 기회를 주고, 나라를 통치할 기회까지 주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그 인사들도 나라를 위해 아무리 목숨바쳐 헌신봉사해도 국립묘지에 못 간다”며 “청년시절 허물이 있다고 무덤을 파내나”고 반문했다.

오 전 시장은 “과거사 들먹여 국민선동 갈등유발 하지말고, 당신들이 힘들게 만든 민초들의 고통 조금이라도 덜수 있도록 민생에 열중하라”며 “세계는 미래로 뛰는데, 대한민국만 100년전이다. 이제 좀 미래로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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