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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2세 이하 독감 백신 품귀?…"16일까지 34만명분 공급할 것"

함정선 기자I 2020.10.14 14:37:43

상온 노출 상관없었던 '만12세 이하 어린이' 백신
의료기관서 부족 현상 발생
질병청 보유했던 여유 분량 34만명분 공급 계획
의료기관이 직접 구매하는 방식…"기관별 편차 발생"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싱부를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일선 의료기관에서 백신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여유물량 백신 34만 도즈(34만명분)를 16일까지 의료기관에 공급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질병관리청은 “일부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자체 조달하는 과정에서 기관별 편차가 발생해 백신 확보에 어려움이 겪는 곳이 있었다”며 “이번 주까지 국가 조달 물량 대부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은 상온 노출 백신과는 상관이 없는 물량으로 일선 의료기관이 직접 물량을 확보하고 조달해 접종하고 있다. 특히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은 9월22일 상온 노출 백신 사태 이후 잠시 접종이 중단됐으나 25일 바로 사업이 재개됐다. 그러나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 불편을 겪고 있다.

질병청은 “생후 6개월∼만 12세이하 어린이, 임신부용 백신은 수요가 특정기간에 집중되지 않는 특성을 고려해 위탁 의료기관이 백신을 개별 구매하고 접종 후 비용 상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소아청소년과에 현재까지 공급된 백신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유사한 수준이며, 앞으로도 보건소가 의료기관의 백신 공급내용과 접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모니터링하며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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