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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 세 건 바이러스 변이 확인…"보고안된 새로운 유형"

안혜신 기자I 2020.08.10 14:35:08

진단검사에는 영향 없어…"감염력 등 검토 필요"
국내 환자 최근 북미·중동 등 유행 GH그룹 바이러스 많아
해외유입은 러시아 중심 유행 GR 그룹 다수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 입국자 검출 바이러스에서 변이 세 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해외 입국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에서 감염에 관여하는 스파이크단백질(바이러스표면 돌기 형태 단백질로 사람 세포내로 침투 및 그룹 분류 등에 사용되는 부위) 새로운 변이 세 건을 확인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 보고 및 추가 분석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환자 검체 776건(국내 597건, 해외유입 179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했고, 그 결과 일부 바이러스에서 변이가 확인된 것이다. 변이된 바이러스에 대해 현재까지는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감염력이나 병원력 등의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들은 모두 검역 단계에서 발견됐고, 자가격리가 이뤄졌기 때문에 국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4월 초까지 S와 V 그룹이 유행하다가 이 후 G, GR, GH 그룹이 유행 중이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인도, 러시아에서 GR 그룹, 북미, 유럽, 중동은 GH 그룹이 우세한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 국내발생의 경우 4월초 이전에는 S, V 그룹이 다수였으며 이후 경북 예천,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현재까지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다수 검출되고 있다”면서 “GH그룹 바이러스가 검출된 집단감염은 쿠팡 물류센터, 강남 커피숍, 홍천 캠핑장, 광주 방문판매 관련이다”라고 설명했다.

GR 그룹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부산 입항 러시아 선박 관련, 청주 외국인 집단발생 관련이다. 국내 총 597건의 검체 중 GH그룹이 437건, V그룹이 12건, S그룹이 32건, GR그룹이 8건이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추정 유입국가별로 발견되는 그룹이 달랐다. 하지만 GR 그룹이 가장 높은 비중(100건, 56%)을 차지했다. GH그룹이 40건, G그룹이 18건, S그룹이 7건, V그룹이 7건, L그룹이 4건, 기타가 세 건이다.

국내 지역 내 감염 코로나19 확진자 유래 바이러스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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