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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아시안컵'…편의점 매출 급증

송주오 기자I 2019.01.17 14:54:09

CU·GS25, 아시안컵 예선 기간 주요 매출 두자릿수 신장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2019 아시안컵의 열기가 높아지며 편의점의 주요 상품 매출도 크게 뛰었다.

아시안컵 응원 열기로 편의점 매출이 급증했다. 러시아월드컵 당시 편의점 모습.(사진=BGF리테일)
17일 CU에 따르면 아시안컵 예선 경기가 치뤄진 3일(7일-필리핀, 12일-키르기스스탄, 16일-중국) 동안 주요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에서는 맥주가 27.5%, 소주 10.2%, 와인 14.3% 매출이 증가했고 탄산음료 16.7%, 에너지음료 10.4%, 커피 11.7% 마실거리들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안주류도 육가공류 14.1%, 마른안주류 15.0% 덩달아 올랐고 튀김이 39.6%나 큰 폭으로 뛰었다.

저녁 시간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냉장즉석식도 21.6% 증가했고 라면 14.7%, 스낵 11.8% 매출이 상승했다.

GS25의 매출도 상승했다. 아시안컵 예선 기간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핫바류가 12.9%, 안주 17.8%, 냉장 튀김류 9.6%, 마른 안주류가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는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아시안컵 열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CU는 대회기간 동안 주요 상품들을 할인 판매하는 ‘CU추천 응원식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팀 경기마다 특정 테마로 주요 상품 4가지를 선정해 ‘포켓CU’를 통해 선착순 1000명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평균 3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질러 육포(옆집에서 들리도록 소리 질러), 목캔디(응원하느라 목쉼), 뿌셔뿌셔(상대팀을 뿌셔뿌셔), 레드불(지치지마요 붉은악마), 뻥이요(대한민국 뻥! 골이요!), GET 아메리카노(밤새 응원해도 내일 출근), 가나 초코바(대한민국 결승 가나) 등이다.

이와 함께 상대팀 나라의 유명 상품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필리핀전엔 건망고, 키르기스스탄전은 숯불후랑크꼬치, 중국전엔 마라탕면의 쿠폰을 제공했으며 16강 진출 이후에도 해당 나라별 상품을 선정해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GS25는 BC카드와 함께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며 고객들과 함께 응원하겠다는 의미로 맥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한민국 16강, 8강, 4강 경기 당일 GS25에서 4캔 1만원 행사 중인 맥주를 BC카드로 8캔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 청구할인을 통해 1만50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과 중국과의 경기가 있었던 날이 올해 들어 전월 대비 가장 높은 맥주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맥주와 함께 즐기는 먹거리 매출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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