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재택근무·화상회의' 지원할 기업 359개사 선정

김호준 기자I 2020.09.21 12:12:55

중기부,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9월 말까지 시범운영…메뉴판식 비대면 근무 서비스 제공
수요기업에 최대 4백만원 지원
"비대면 서비스 시장 활성화 거점으로 키울 것"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를 공급할 기업 359개사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기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비대면 제도 도입을 위해 인사·노무·보안 컨설팅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로 기업당 최대 400만원(자부담 10% 포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한 359개 공급기업은 이날부터 23일까지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에 기업의 정보와 제공하려는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등록할 예정이다.

수요기업으로 선정되면 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을 통해 공급기업이 메뉴판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4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8개월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중기부는 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을 통해 사업 신청부터 선정, 바우처 사용·결제, 정산까지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어 중소벤처기업들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크게 경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부 비대면 바우처 지급 및 활용 방식 개요도. (자료=중기부)
특히 수요기업이 이용한 서비스에 대해서 품질과 가격, 공급기업의 사후관리(A/S) 등을 평가하는 별점제도를 도입해 공급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수요기업의 만족도 등에 따라서 서비스 제공이 미흡하거나 불량한 공급기업은 공급기업 목록에서 제외하고, 신규 기업을 추가 모집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 시장을 전체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2021년까지 총 16만개 중소기업의 원격·재택근무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수요기업들에 의해 검증받고 평가받은 공급기업들은 유니콘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급기업에는 융자와 투자, 연구개발(R&D), 해외 진출 등 중기부의 다양한 정책 지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향후 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이 정부 행정혁신 기초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 진화 방안도 마련한다. 비대면 서비스 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플랫폼에 축적되면 이 빅데이터를 새로운 정책과 중소기업 지원사업들을 설계·집행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비대면 바우처 사업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 공급기업과 수요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불편하고 부족한 점들은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이 우리나라 비대면 서비스 시장 활성화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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