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국인 '사자'에 5일째 `오름세`…690선 근접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닥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 초반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단 발표 등으로 감염증 확산 우려 탓에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다 중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 분류 방식 수정에 따른 것으로 증가속도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해석에 힘이 실려 다시 우려 완화 분위기로 돌아왔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포인트(0.19%) 오른 688.91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시작, 중반 상승전환했다가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전일에 이어 680선을 유지하며 690선 턱밑까지 올라왔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12억원, 12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46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236억 순매도했다. 보험은 32억원 사들였고 투신은 32억원 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2%대 상승했다. 통신장비, IT부품, 운송, 유통, 통신서비스, IT종합,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등도 올랐다.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금속, 금융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CJ ENM(035760), 에이치엘비(0283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펄어비스(263750), 메디톡스(08690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떨어졌다. 반면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케이엠더블유(032500), 원익IPS(240810)는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영화 ‘기생충’과 관련 있는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투자사인 블러썸엠앤씨(263920), 큐캐피탈(016600)은 전날 상승했던 것과 달리 각각 11%, 9%대 하락했다. 영화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035620)도 10% 떨어졌다. 와이오엠(066430)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컴퍼니케이(307930), 이더블유케이(258610) 등도 하락폭이 컸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기산텔레콤(035460)과 에이아이비트(039230)를 비롯해 영화테크(265560), 하나금융11호스팩(28462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4억7354만8000주, 거래대금은 7조2561억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포함, 6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93개 종목이 하락했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