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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연구협력협의체' 발족..출연연·대학 연구역량 하나로

강민구 기자I 2021.12.20 15:28:23

감염병 기초·원천 R&D 협력 생태계 위한 업무협약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감염병 기초·원천R&D 협력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연구협력체계를 계속 운영하고, 신·변종 감염병 대응 주요 연구기관 간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표현형마우스분석사업단 △오송첨단의료복합진흥재단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진흥재단이 참여했다.

바이러스 연구협력 협의체 구성.(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협의체는 지난 7월에 문을 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감염병을 연구하는 대학, 출연연이 참여해 연구역량을 모으고, 감염병 공동연구 기획, 연구개발 전략 수립 등 기초·원천R&D 수행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할 계획이다. 기업이나 방역기관과의 소통과 연구협력을 통해 기초연구 성과가 연구실을 넘어 방역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출범한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는 기존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지원협의체를 통해 긴급하고, 한시적으로 지원하던 치료제·백신의 유효성 검증, 독성 평가를 상시적이고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총괄 지원센터와 연구단계별 전문 지원센터를 운영해 치료제·백신 개발 기업 등의 전임상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출연연에서 대학과 기업 등 연구주체들의 협력을 넓히고, 기초연구부터 전임상까지 감염병 기초·원천연구 전주기에 걸친 연구협력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미래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감염병 전반에 걸친 기초·원천 연구역량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의체와 센터 출범을 계기로 대학과 기업을 포함한 연구주체 간 협력이 활성화되어 미래 감염병에 대응할 기초·원천연구 역량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염병 기초원천 연구개발 협력 생태계 조성 협약식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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