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부진에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장 사임

윤정훈 기자I 2021.02.25 11:56:18

작년 1월부터 e커머스 이끌던 조영제 전무, 롯데온 부진 책임지고 사의 표명
롯데 측 “정상화 궤도 올릴 외부 전문가 영입”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장(전무)이 사업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지난해 4월 한국의 아마존이 되겠다는 각오로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롯데ON)을 출범한 바 있다. 하지만 출범 1년을 앞둔 롯데온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조 전문가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롯데지주는 “최근 조영제 사업부장은 건강이 악화되는 등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회사에 밝혔다”며 “롯데는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롯데온을 정상화 궤도로 올릴 수 있는 외부 전문가를 곧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무는 지난해부터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 등의 사업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롯데온은 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으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온의 실사용자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112만명(작년 12월)이다. 1위 쿠팡(2141만명)의 5.2% 수준으로 부진했다. 반면 롯데의 유통 경쟁자인 신세계는 SSG닷컴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또 쿠팡, 네이버 등이 빠른 속도를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롯데그룹이 수장 교체라는 이례적인 인사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 전무는 1990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뒤 마케팅1팀장, 분당점장, EC담당임원 및 기획부문장, 롯데지주 경영전략2팀장을 거쳐 2020년 1월부터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장을 맡아왔다.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장(전무)(사진=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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