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롯데지주는 “최근 조영제 사업부장은 건강이 악화되는 등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회사에 밝혔다”며 “롯데는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롯데온을 정상화 궤도로 올릴 수 있는 외부 전문가를 곧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무는 지난해부터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 등의 사업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롯데온은 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으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온의 실사용자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112만명(작년 12월)이다. 1위 쿠팡(2141만명)의 5.2% 수준으로 부진했다. 반면 롯데의 유통 경쟁자인 신세계는 SSG닷컴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또 쿠팡, 네이버 등이 빠른 속도를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롯데그룹이 수장 교체라는 이례적인 인사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 전무는 1990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뒤 마케팅1팀장, 분당점장, EC담당임원 및 기획부문장, 롯데지주 경영전략2팀장을 거쳐 2020년 1월부터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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