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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값만 수억" 정미홍, 김정숙 여사 명예훼손 혐의로 檢 송치

이슬기 기자I 2018.01.11 15:37:20

"옷값에 수억원 쓴다"고 SNS통해 허위사실 유포
경찰 "실제 옷값에 쓴돈 수백만원에 불과" 확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지난해 2월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정미홍(60)더코칭그룹 대표가 영부인 김정숙 여사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정씨를 오는 12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여사가 옷값으로 수억을 쓴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해당 게시물에서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원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같은 기간 김 여사가 쓴 옷값은 수백만원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정씨의 글대로 김 여사가 수억원을 썼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졌다”며 정씨를 송치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19일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다. 오 대표는 “직접 청와대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김 여사의 옷은 저렴하다”며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고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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