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 이리도 바이러스 예방백신 임상시험 설계 최종승인

권효중 기자I 2020.08.11 15:11:15

참돔, 돌돔 등 어종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 예방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최종 승인…"임상 완료 후 상용화"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우진비앤지(018620)는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이리도 바이러스 백신(제품명 ‘이뮤니스 메가백’)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 설계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백신은 참돔, 돌돔, 넙치, 농어 등의 어종에 감염되어 어류 양식장의 생산성 저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병인 ‘이리도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이리도 바이러스 감염증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돼있으며 30종 이상의 광범위한 어종이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특히 돌돔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고급 어종이지만, 이리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한 경우 전량 폐사를 보일 만큼 취약하다. 치어뿐만 아니라 성어에서도 매우 높은 폐사를 일으켜 매년 큰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시판 중인 백신이 없어 백신 개발에 대한 요구가 매년 높아지는 상황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이번 국립수산과학원의 최종승인에 따라 현장에서 이리도 바이러스 백신의 안정성 및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장 적용과 국내 상업화가 성공한 이후에는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리도 바이러스는 국내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음에도 국내에는 이렇다 할만한 예방 제품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을 완료하여 상용화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진비앤지는 1977년 창립되어 올해로 창립 43주년이 되는 동물용의약품 및 인체 원료의약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1996년 품질관리우수업체 (KVGMP)로 지정됐고, 2009년에 국제규격의 주사제 공장을 준공해 2019년 호주 정부의 실사를 완료하였으며, 동물용의약품 제조 부문 자율점검 우수업체 ‘검역본부장상’을 수상하였다. 2020년에는 한국동물약품 협회 주최 수출유공업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세계적인 동물약품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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