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항체양성률 0.52%·입영장정 0.2%…3차 유행으로 소폭 증가(종합)

함정선 기자I 2021.04.08 14:26:40

수도권 의료기관 방문자 5002명 조사 양성 26명
군 입영 장정 1만253명 검사 결과 21명 양성
수도권서 양성률 0.15%보다 증가해 0.52%
3차 대유행 영향 미친 것으로 분석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수도권의 항체양성률은 0.52%, 군 입영 장정의 항체양성률은 0.2%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항체양성률은 3차 대유행의 영햐으로 지난 조사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 지역 일반인과 군 입영 장정에 대한 코로나19 항체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의료기관 방문자 5002명(2021.1.30.~3.3. 수집검체), 군 입영 장정 1만253명(2020.12.~2021.2. 육군 훈련소 입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항체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결과, 수도권 5002명 중 26명(0.52%, 서울 7명, 경기 19명), 육군 훈련소 입영 장정 1만253명 중 21명(0.2%, 기확진 13)의 항체양성자를 확인했다.

수도권의 경우 항체양성률 0.52%로 지난해 실시한 항체조사 결과(0.15%)보다 증가했다.

이에 대한 전문가 자문 결과, 지난해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 확산이 있었던, 지난 2차 및 3차 유행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수도권은 권역 내 다수의 시민들이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 지역 간 구분이 제한적이긴 하나 경기(0.75%), 서울(0.37%)로 경기 지역의 항체양성률이 서울보다 높았다.

군 입영 장정의 경우는 전년 대비 의미 있는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미진단 항체양성자(8명, 0.08%)가 여전히 확인돼 방역 당국은 집단발생 지역 내 젊은 연령층의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이번 항체조사를 통해 해당 지역사회 내 항체양성률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확인했으나 충분한 백신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거리두기 강화·개인위생 철저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지역사회 집단면역 여부 확인을 위해 전국 및 유행지역에 대한 항체조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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