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반지·예물 팔아 임대료 버텨" 자영업자들, 이준석에 눈물 호소

이용성 기자I 2021.07.22 14:34:44

자영업자 단체, 22일 간담회
"거리두기, 확진자 수 아닌 치명률 기준 삼아야"
이준석 "비과학적 방역…지적할 것"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업 제한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들 단체는 신규 확진자수 기준으로 마련된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철회하고, 치명률이나 중증환자 비율을 기준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DMC타워에서 열린 중소상공인 자영업자-국민의힘 현안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전국자영업자비대위·소상공인엽합회·중소상공인비상행동연대는 22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영업자는 죄인이 아니다. 살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미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자영업자들의 성토장이 됐다. 일부 자영업자는 눈물로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기홍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이 죄인 취급을 당한다. 오죽하면 ‘차라리 문을 닫겠다’라는 말이 나오겠는가”라며 “오늘 의원님들 만나서 살려달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지현 전국공간대여업협회 대표는 “대한민국 말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질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국가에 철저하게 버림받았다”며 “더는 대출 받을 곳이 없어, 아이 돌 반지와 예물을 팔아 임대료를 낸 상태다”라며 울먹였다.

이들 단체는 현 거리두기 방역 조치가 미흡하다는 점을 들고 거리두기 단계의 기준을 신규 확진자 수가 아닌 치명률이나 중증환자 비율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인 전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이사는 “코로나가 독감과 같은 수준이 됐다”며 “중증환자 비율 등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호 전국호프연합회 대표도 역시 “자영업자들의 희생만 강요되어 왔다”며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조속히 철회해달라”고 토로했다.

이에 이 대표는 “방역 기준에 대한 비과학적인 면모와 일부 업종에 무한한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비과학적 방역 행태를 야당으로서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확진자수 모델보다는 다른 통계 등을 염두해보겠다”며 “방역의 책임을 정부가 아닌 자영업자나 시민에게 떠넘기는 행위에 대해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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