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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는 만 20세부터 64세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27일부터 11월16일까지 19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문항은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제도(Fed) 코로나 19 설문조사를 참조했다.
또 절반가량이 고용 전망을 암울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특히 미취업자의 신규 고용에 관한 판단은 기존 취업자보다 더욱 부정적이었다. 조사대상 취업자·자영업자의 45.6%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폐업을 우려했고, 특히 미취업자 55.1%가 취업·창업을 우려했다. 조사대상의 30.0%가 코로나19가 가계 재무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향후 1~2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다. 2.8%는 ‘영구적 회복 불가’라고 응답했다.
또 조사대상의 22.3%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저축·투자를 늘렸다고 응답했다. 19.0%는 코로나19 시대의 경제적 변화를 계기로 생애 최초로 금융투자를 시작하거나 재개했다. 특히 20대 청년층은 코로나19 이후로 금융투자를 개시하거나 재개한 비율이 29.0%로 타 연령층 대비 크게 높았다.
또 조사대상 투자자의 58.8%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코로나19 관련주, 미국 기술주, 가상통화, 파생상품’에 하나 이상 투자했다고 응답했다. 상품별로는 코로나19 관련주(41.9%), 미국 기술주(28.6%), 파생상품(22.0%), 가상통화(15.9%)의 순이었다.
투자 계기 1, 2, 3순위별 조사에선 ‘신문/TV’(21.7%)이 가장 우선시 됐다. 순위를 합산했을 때는 ‘주식 게시판·메신저·유튜브’(61.1%)가 1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투자 정보제공처로 여겨진 ‘금융회사 직원’은 상기 상품에 대한 투자 기여도 순위 합산 30.5%로 낮은 편에 속했다.
투자보호재단 측은 “코로나19 위기 하 우리 국민은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리며 변동성이 큰 상품에도 투자하고 있으므로, 금융당국은 투자자보호를 위해 과열 조짐을 보이는 시장을 탐지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자의 투자행태 이면에는 ’주식게시판/메신저/유튜브‘ 등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이 기여하고 있어, 그 운영행태나 내용에 대한 실태 조사가 요구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