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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사실 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모(某) 매체의 이번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KC-330 공중급유기가 격납고 없이 노상에 주기하는 과정에서 우천 시 방수 커버도 씌우지 않은 채 한 달 여간 방치했고 △관리 부실로 부식이 우려되자 12월 중순 업체 정비관계자를 불러 대대적인 엔진점검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공군은 “KC-330 공중급유기는 같은 기종의 민간항공기인 A-330과 마찬가지로 노천 주기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공중급유기의 격납고는 야전정비 수행 시 필요한 정비시설로 항공기 주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또 “우천 시 방수커버를 씌우는 절차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를 ‘방치’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C-330 공중급유기는 비를 피할 엄체호도, 방수커버 사용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우천 시 노천 주기는 관리 소홀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대대적 엔진점검을 실시하거나 부식이 우려되어 점검을 실시한 사실 자체도 없다”고 반박했다.
에어버스사(社)가 제작한 KC-330 공중급유기는 지난해 11월 1호기가 국내에 도입돼 올해 1월 전력화됐다. 지난 4월 2호기가 공군 김해기지에 도착했으며 8월에 3호기·12월에 4호기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KC-330은 최대 연료 탑재량이 약 24만5000lbs로 우리 공군의 주력인 F-15K 전투기의 경우 최대 10여대, KF-16 전투기 경우 최대 20여대에 급유할 수 있다. 300여명의 인원과 47t의 화물도 운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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