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울산 아파트 쓰레기통에 영아 유기한 10대 자수

강지수 기자I 2023.06.27 19:46:29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아파트 분리수거장 쓰레기통에 영아 사체를 유기한 10대 후반 피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22일 영아 사체가 발견된 울산 아파트 단지 쓰레기통(사진=연합뉴스)
울산 남부경찰서는 27일 오후 12시20분께 A씨가 경찰서를 방문해 자신이 아기 시신을 버렸다고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사체유기 등 혐의로 수사를 받자 심리적인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3시20분께 울산 남구 한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 쓰레기통 안에서 남자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

이 아파트 쓰레기통을 수거하는 환경미화원이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청소차에 싣는 과정에서 해당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무게 800g에 50㎝로 미숙아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영아는 발견 당시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인과 출생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