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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많은 국민께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축구팀의 우승을 바랐다. 손흥민이 경력단절 없이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게 국가 이미지 제고와 국민 행복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암묵적인 지지가 있었던 것”이라며 “BTS가 국위 선양과 문화 창달 등 국익 기여도가 높은 다른 분야의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아 대체 복무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매력적인 선진국이 되려면 국방력과 경제력과 같은 ‘하드 파워’뿐 아니라 K팝과 한류 등 ‘소프트 파워’를 함께 갖춰야 한다”며 “순수예술은 고급스럽고, 대중예술은 그렇지 않다는 인식은 구시대적 유물이다. ‘21세기의 비틀스’라고 불리는 BTS의 음악과 퍼포먼스도 세월이 지나면 클래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방의 의무는 신성하지만, 병역의 공정성은 우리 국민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며 “한국 청년들이 한창 탁월한 실력을 발휘할 시기에 병역을 이유로 더 많은 기회를 못 얻는다면, 이건 개인의 손해를 넘는 국가적 차원의 손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중음악인의 예술체육요원 편입 논의가 준모병제 병력 구조 개혁 문제 등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 BTS가 던진 화두에 대해 정치권이 답해야 할 차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