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 뛰어드는 석유화학사…왜?

이지혜 기자I 2021.08.24 16:16:04

폐플라스틱 공급 협약…원료 수급망 확보
기술확보 위해 R&D·M&A·지분투자 등 활용
친환경 성장동력…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24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 방송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석유화학사들이 경쟁적으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 뛰어들면서 친환경 기업으로의 이미지 변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롯데케미칼(011170)·한화솔루션(009830)·SK이노베이션(096770) 등 주요 석유화학사는 재활용 플라스틱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은 물론 인수·합병(M&A), 지분 투자, 업무협약(MOU)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하면 원유로 플라스틱을 생산했을 때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80%가량 감축될 수 있다.

원료인 폐플라스틱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환경부 자원순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재활용 공정 원료인 압축 페트(PET) 가격은 올해 7월 기준 ㎏당 전국 평균 312.9원으로 1년전보다 50% 상승했다.

폐플라스틱의 가격 상승은 플라스틱 재활용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수입 제한 조치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수입을 제한했다. 관련 국내 기업들은 재활용 공정상 단일 재질에 이물질이 섞여있지 않은 질 좋은 폐플라스틱을 사용한다. 이에 일본·대만·태국 등에서 재활용 공정에 활용할 질 좋은 폐플라스틱을 수입해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폐플라스틱 사업에 나선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에 대한 투자전략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단기적 관점에서는 11월까지 석유화학 제품 수요 부진 가속화로 업황의 약세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24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 뛰어든 석유화학사와 관련 기업의 투자전략을 분석했다.

폐플라스틱 가격 상승?

- 폐플라스틱 수입 제한으로 수요·가격↑

- 국내 화학업계, 폐플라스틱 공급 협약...재활용 원료 수급망 확보

석유화학사들이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 폐플라스틱을 재활용 시 온실가스 배출량 80% 감축

- 기술 확보 위해 R&D·M&A·지분 투자 등 적극 활용

- 화학적 재활용이 대안…10년 내 4배 성장 전망

- SK케미칼(285130), SKC(011790), 효성티앤씨(298020), 코오롱인더(120110), 한화솔루션 등

석유화학주 전망 및 투자전략은?

- PBAT·POE 2025년가지 연평균 30% 성장…장기적 긍정적

- 석유화학 11월까지 수요부진 지속…단기 ‘보수적’ 접근 유효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