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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IS동서, 잇단 M&A 행보…이번엔 인선이엔티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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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주 기자I 2018.03.13 16:28:17

출자자서 직접 인수로 가닥
사모펀드 보유 나머지 지분 추가 인수 가능성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건설폐기물 업체 인선이엔티(060150) 지분 중 일부를 직접 인수했다. 사모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한 지 1년여 만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6일 아이에스앰버 제이호 유한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 전부를 약 126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아이에스동서의 인선이엔티 지분율은 4.57%에서 8.76%로 높아졌다.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수집 운반 및 중간처리사업 업체로, 지난해 2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이앤에프PE)가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회사다. 이앤에프PE가 인선이엔티 지분 인수를 위해 만든 펀드에는 IS동서가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폐기물 사업의 업황과 성장성을 간접적으로 확인해보겠다는 의도였다.

투자가 단행된 지 1년여 만에 IS동서는 일부 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이에스앰버 제이호’는 이앤에프PE가 전환사채를 인수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회사(SPC)다. 즉 출자자로서의 투자가 아닌 직접 보유하는 것으로 경영 방침을 정했다는 의미다.

인선이엔티의 실적 개선세는 이러한 IS동서의 결정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인선이엔티 매출액은 1212억원으로 이앤에프PE가 인수하기 전(981억원, 2016년 3분기 기준)보다 23.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약 35% 늘었다. 사모펀드 인수 후 모든 지표가 급격하게 개선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IS동서가 조만간 이앤에프PE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까지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앤에프PE는 현재 SPC ‘아이에스앰버 제일호’와 ‘이앤에프앰버’를 통해 각각 13.6%, 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을 모두 사들이게 되면 안정적으로 직접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IS동서가 이앤에프PE의 인선이엔티 인수 때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를 해온 만큼 해당 산업에 대한 관심이 있다”며 “전환사채 외에도 앞으로 직접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IS동서는 최근 트랜폴린 놀이시설을 운영하는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지분 100%를 235억원에 사들이는 등 인수합병(M&A)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독서실업체 아토스터디의 지분 55%를 사들였고, 앞서 비데업체 삼홍테크와 건설장비 렌털업체 한국렌탈도 인수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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