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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음료 500만명 마셨다...식음료업계, 과일 메뉴로 무더위 잡는다

윤정훈 기자I 2023.06.21 17:27:27

스타벅스, 복숭아·딸기 활용 여름메뉴 출시
지난달 출시 '망고 용과 리프레셔' 4종 500만잔 판매
커피빈 ‘고창수박’, 더본 ‘예산사과’ 등 지역 특산물과 연계
스쿨푸드 ‘제주청귤’ 활용한 이색 면요리 선봬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식음료 업계가 역대 가장 뜨거운 여름을 식혀줄 신메뉴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수박, 딸기, 복숭아 등 제철 과일을 활용한 음료부터 계절 메뉴를 통해 더위에 지친 고객 잡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2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여름 음료 메뉴로 △피스타치오 아보카도 초콜릿 프라푸치노 △피치 요거트 블렌디드 △피치 딸기 피지오 3종을 최근 출시했다.

‘피치 요거트 블렌디드’는 복숭아로 만든 분홍빛 블렌디드 위에 구름 같은 요거트가 올라간 비주얼이 눈길을 끄는 음료다. 상큼한 복숭아와 딸기에 탄산이 만난 ‘피치 딸기 피지오’는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청량하게 즐기기 좋은 음료다. 이 3종 음료는 일주일만에 70만잔이 판매되며 올 여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망고 용과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왼쪽)와 퍼플 드링크 위드 망고 용과 스타벅스 리프레셔(오른쪽)[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달 ‘망고 용과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퍼플 드링크 위드 망고 용과 스타벅스 리프레셔’ 등 새로운 스타벅스 리프레셔 음료 2종을 포함한 총 4종의 여름 시즌 음료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자주 접하기 힘든 열대과일 용과를 활용한 음료 등 ‘서머1’ 음료 4종은 출시 이후 누적 500만잔이 판매됐다.

이명훈 스타벅스 코리아 음료팀장은 “더위를 시원한 과일 음료로 이기시길 바란다”며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음료를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커피빈코리아)
커피빈코리아는 2020년부터 4년째 고창 수박을 활용한 음료를 출시하고 있다. 올해도 고창 수박을 갈아넣은 고창 수박 주스와 고창 수박 아이스 블렌디드를 판매한다.

파리바게뜨는 이탈리아산 야생 체리를 원료로 활용한 ‘아마레 체리 빙수’와 ‘아마레 체리 슬러쉬’를 출시했다. 아마레나 체리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재배되는 야생 체리로, 풍부한 과즙과 기분 좋은 신맛이 특징이다.

폴바셋은 여름 메뉴로 ‘블루베리 빙수’를 출시했다.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과 블루베리가 토핑된 메뉴다. 매머드커피는 △청포도 리치 스무디 △제주 한라봉 감귤 스무디 △망고패션 후르츠 에이드 등 신메뉴 4종을 선뵀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초여름부터 시원한 면 요리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지난 5월 차가운 면 요리 △제주청귤 냉우동 △에비텐 비빔우동 2종을 출시했다. 상큼한 제주산 청귤이 들어간 ‘제주청귤 냉우동’은 새콤한 맛이 일품인 냉소바 육수에 고소한 새우튀김을 얹어 더운 날씨에 상큼한 매력으로 입맛을 돋워준다.

제주청귤 냉우동(사진=스쿨푸드)
더본코리아는 맥주 제조사 스퀴즈 맥주와 손잡고 농가 상생의 일환으로 지역특산물의 과일을 활용한 캔맥주 2종을 출시했다. ‘애플리어 캔맥주’는 예산의 지역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해 제조한 것이 특징이며, 과일 본연의 풍부한 아로마로 풍성한 탄산감을 느낄 수 있다.

제주 감귤을 활용한 ‘감귤오름 캔맥주’는 100% 제주감귤농축액을 함유해 감귤 본연의 향미를 경험할 수 있으며, 에일맥주 특유의 풍부한 시트러스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캔맥주 2종은 일부 CU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첫 여름을 맞이해 외식업계가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제철 과일을 활용한 시원한 음료나 요리로 더위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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