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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유휴·저활용장비 이전지원 워크숍' 개최

이연호 기자I 2019.12.05 14:45:03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6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2019년 유휴·저활용장비 이전지원 사업 발전방안’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유휴·저활용장비 이전지원 사업’은 대학이나 출연연 등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장비 중 활용도가 낮은 장비를, 이를 필요로 하는 다른 연구기관 또는 중소기업 연구자에게 이전하면서 소요되는 경비(사전점검비, 이전비, 수리비 등)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유휴·저활용장비 이전지원 사업’ 성과 공유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워크숍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10년부터 총 1339점의 연구장비가 이전·재배치됐다. 이 밖에 과기정통부는 연구장비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제도 개선, 지원사업 홍보 및 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부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차원에서 지난 8월 대외 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이 대책에는 중소기업의 기술확보 지원을 위해 대학?연구소의 노후 연구장비를 국내 장비개발 업체에 연구활용 목적으로 이전 허용을 검토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그동안 비영리기관 및 국가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등으로 한정했던 연구장비 무상 양수기관 범위를 조건 없이 중소기업 등 영리기관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 방안이 확정되면 국내 장비개발 중소기업의 연구장비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국가연구시설장비 정책소개와 더불어 유휴·저활용장비 이전지원 사업 현황 및 내년 운영계획 안내, 우수 활용사례 발표, 사업 발전방안에 대한 패널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유휴·저활용장비 이전지원 사업 소개 및 내년도 운영 계획 안내’를 통해 올해 성과, 주요 개선사항 및 내년도 사업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올해 이 사업을 통해 장비를 이전받은 중소기업, 교육기관, 연구기관의 우수 활용사례도 공유한다.

2부 패널토론에서는 ‘중소기업 지원 확대 방안’, ‘연구시설·장비 나눔 문화 확산 방안’, ‘유휴·저활용장비 이전지원 사업 추진 방향 제안’이라는 주제로 향후 이 사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과기정통부 이석래 성과평가정책국장은 “연구장비를 나눠 쓸수록 현장에서 이뤄내는 연구 성과는 풍부해지고 국가가 투자한 연구 장비의 효용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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